타목시펜, ER-음성 유방암 진단효과 높아

위약군 보다...평균 1년이나 앞서

2008-10-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유방암 위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한 가지 형태의 유방암을 막아주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가 다른 형태의 유방암을 의사들이 더 초기에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타목시펜(Tamoxifen)은 앞서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에스트로겐 수용체(estrogen receptor, ER) 양성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ER-음성 유방암 발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이 치료가 위약을 복용한 같은 정도의 유방암 위험이 있는 환자들보다 평균 1년 더 빨리 ER 음성 유방암이 발병한 여성들을 의사들이 진단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발견됐다.

이번 임상 시험에는 유방암 위험이 높은 13,388명의 여성들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174명은 ER-양성 종양을, 69명은 ER-음성 종양을 진단 받았다. ER-음성 유방암 진단에 대한 평균 시간은 위약군에서는 36개월이었으나, 타목시펜군에서는 24개월이었다.

ER-양성 유방암에 대한 진단 평균 시간은 위약군과 타목시펜군이 각각 43개월과 51개월로 유사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ER-음성 종양의 진단 시간이 왜 이렇게 다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연구진은 타목시펜이 종양을 더 탐지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가정했다. 타목시펜이 ER-음성 종양의 성장률을 바꾼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

한편,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