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펜타조신, 당뇨 관련 망막 손상 막아
동물 실험서 확인...주요 시력 손실 원인 치료 가능
2008-09-2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이번 연구를 이끈 실비아 스미스 박사는 “망막 건강에 대한 이 약의 효과는 놀랄 만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펜타조신으로 치료를 받은 당뇨병에 걸린 쥐와 이 약이 주어지지 않은 당뇨병에 걸린 쥐의 망막을 비교한 결과, 극적인 차이가 발견됐다. 이 연구 결과는 눈의 시그마 수용체를 묶는 펜타조신과 관련 화합물이 당뇨병성 망막증, 녹내장과 같은 두 가지 주요 시력 손실의 원인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펜타조신이 시그마 수용체를 묶는 것이 당뇨병에 걸린 쥐의 인슐린 수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스미스 박사는 “이 약이 당뇨병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연구 결과는 고혈당으로 인해 당뇨병성 망막증에 반드시 걸리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더 많은 수용체의 역할과 펜타조신을 통한 정기적인 치료가 다른 형태의 망막 질환을 앓고 있는 쥐에게 있어서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될 것인지를 연구하기 위해 시그마 수용체가 없는 쥐를 사육하고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Investigative Ophthalmology &Visual Scienc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