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많이 쓰는 사람 많이 먹는다

지적활동 증가...체중 증가 원인 인듯

2008-09-1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힘들게 생각하는 것이 더 많이 먹게 만들어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캐나다 라발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CTV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14명의 학생들에게 앉아 있기와 쉬기, 글 읽기와 요약하기, 컴퓨터를 통해 기억 정리와 집중 테스트를 받는 등 에너지가 적게 드는 3가지 다른 일을 한 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쉬기와 비교해 봤을 때, 학생들은 두 가지 정신적인 일을 하는 동안 단 3 칼로리를 더 소모했다. 그러나, 글을 요약한 후 203 칼로리를 더 먹었고, 컴퓨터 테스트를 받은 후에는 253 칼로리를 더 먹었다.

혈액 검사에서는 학생들이 쉴 때 보다 정신적인 일을 하는 동안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에 있어서 더 현저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뇌가 에너지원으로써 포도당을 사용하며, 더 많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포도당 균형을 유지하고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장-필립 샤풋 박사는 “지적인 일을 할 때 육체적으로 덜 움직인다는 사실과 함께 생각해 본다면, 지적인 업무에 따르는 칼로리 과잉 보상은 산업화된 국가에서 현재 관찰되는 비만 유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적인 특성을 가진 직업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것은 무시되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