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예방 접종 당뇨 환자에 왜 중요한가

입원 위험 최고 75%까지 높아 ...주의 요구

2008-08-2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당뇨병이 폐렴으로 인한 입원 관련 위험을 25~75%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덴마크 ‘Aarhus University Hospital’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들은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 주사의 가치를 강조해 주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 기간이 긴 환자들에게 이 예방 주사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폐렴 관련 입원을 막기 위한 개선된 혈당 조절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덴마크 북부 지역의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폐렴과 관련해 입원한 34,239명과 342,390명의 일반 인구 대조군을 확인했다.

이 같은 데이터 분석에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폐렴 관련 입원 위험이 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 관련 입원 위험은 제 1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4.4배 증가했으며,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1.2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병 기간이 길수록, 폐렴에 걸려 입원할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해 봤을 때, 10년 이상 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사람들은 폐렴 관련 입원 위험이 3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데이터는 당뇨병이 폐렴의 위험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 앞선 연구들을 확대시켜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Diabetes Care’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