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에서 천연 노화조절 물질 개발

부산대학교 약대 정해영 교수팀

2003-04-02     의약뉴스
부산대 약대 정해영 교수 연구팀이 연꽃(연수)에서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천연물질을 개발했다고 1일 과기부가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노화 지표(활성산소 및 활성질소, NFκB, iNOS, COX-2)에 대한 저해능을 기준으로 천여 종의 자생식물들을 탐색하여, 노화억제 물질 찾아내 노화된 동물에 장기간 연수와 캄페롤을 투여하여 노화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구의 고령화로 만성 질환 유병율 급증으로 여러 사회적, 의료적 문제가 초래되고 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화조절 의약개발이 시급하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노인성질환(암, 동맥경화, 당뇨병, 뇌혈관환, 심질환 등)의 근본적인 치유가 불가능하여 예방이 유일한 방법이며 노화조절이 이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연수 추출물과 그 활성성분 캄페롤이 노화의 원인물질 활성산소, 활성질소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직접 제거하는 활성을 확인했다 .

곧 활성질소에 의한 단백질 변질 (nitration)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활성산소·활성질소 생성효소를 억제하고 노화 촉진성 전사인자 NFκB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노화조절에 관해 관심은 많으나 아직 노화를 현저히 조절하는 식품이나 의약은 거의 없고,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여러 곳에서 시도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인 연수와 캄페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인성 질환 예방 식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연구팀으 보고 있다.

과기부는 이 연구를 통해 천연물을 이용한 노화조절 식품의약 개발이 가능함을 보임으로서 오랜 전통문화를 지닌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의 하나임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앞으로 연구팀은 연수추출물의 식품의약 이외에 앞으로 의약품으로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 할 예정이며, 작용기전을 유전체, 단백체 레벨에서 규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주)샘타코바이오 코리아에 기술 이전됐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