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고주파로 갑상샘 종양 치료

국소 마취만으로 가능...치료 후도 통증 적은 것 장점

2008-08-14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최근 갑상샘 종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병원에서 고주파를 이용, 갑상샘 종양을 없애는 ‘고주파 열치료’를 시작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고, 종양 내에 바늘을 정확히 삽입해 약 90도의 열로 종양을 태워서 없애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하고 치료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으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갑상샘 고주파열치료 전(왼쪽)·후 목 사진.
또한 정상 갑상샘 부위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는 일도 없다.

아주대병원에서 고주파 열치료를 맡고 있는 영상의학과 배재익 교수는 “갑상샘 종양은 조금만 주의하면 초음파 등의 검사로 종양 여부를 정확하게 가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진행이 늦고 수술결과가 매우 좋아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며 “특히 양성종양은 최근 개발된 고주파 열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늘을 넣는 각도를 잘못하면 식도나 경동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시술이어서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 후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데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종양이 큰 경우에는 여러 차례 나누어 시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