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NF, 파킨슨씨병 치료할 수 있어

운동능력 29%, 일상생활 능력 61% 개선돼

2003-03-31     의약뉴스
최근 파킨슨씨병에 걸린 환자들의 뇌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넣는 새로운 치료 방법이 초기 임상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것은 질병의 치료는 아니지만, 임상에 참가한 5명 환자들의 심각한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됐다. 현재 이들 중 한사람은 거의 하루에 3마일 정도 걸을 수 있게 됐다.

약물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진은 이것이 환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약인 L-dopa의 발견 이후 가장 중요한 치료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존하는 약이 효과 기한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유일한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L-dopa에 대한 어떤 대안약은 파킨슨씨병 환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다.

연구진은 성장 요소인 이 약이 5~10년 안에 폭넓게 사용되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브리스톨의 Frenchay 병원의 연구진은 2년 이상 5명의 환자를 연구했고 그들의 운동성과 뇌기능이 아주 많이 개선되는 것을 발견했다.

'Nature Medicine'에 게재된 이 연구는 더 광범위하게 다국가적인 연구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 연구에 공동 참여한 스티븐 길 신경외과박사는 "환자들 전부가 파킨슨씨병이 발전해 있는 상태였는데,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우리는 다음 치료 단계를 발견 중이다. 정제 과정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파킨슨씨병의 진행을 돌려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길박사는 "L-dopa의 발견이후로 이것은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모든 다섯명의 환자들은 증상이 개선됐다. 우리는 그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GDNF(glial cell line-derived neurotrophic factor)'라 불리는 이 약은 18개월 이상 5명의 환자의 뇌에 투여됐다.

1년 뒤 환자들은 심각한 임상적인 부작용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환자들의 운동 능력 테스트에서 39% 개선됐고, GDNF를 투여한 환자에게서 일상 생활 활동 능력이 61% 개선됐다.

파킨슨씨 환자들은 그들의 운동능력을 통제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뇌의 화학적인 도파민의 부족으로 고통받는다.

Hammersmith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고화질 PET 스캔을 실시한 결과, 도파민을 저장하는 뇌의 능력이 현저하게 증가됨을 볼 수 있었다.

길박사는 "이 연구의 목적은 이 치료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GDNF의 수치는 매우 작지만, 이것은 현저한 개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