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장기 사용,'NHL 위험' 증가

형태와 용량에 따른 위험 조사...더 많은 연구 필요

2008-07-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3환계 항우울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NHL)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Danish Cancer Society’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우리는 3만명 이상의 항우울제 약물 사용 인구에 기초해 3환계 항우울제 장기 사용자들의 비호지킨 림프종 발병률 증가를 앞서 보고한 바 있다. 다른 인구에 기초한 연구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장기간 사용자들의 3환계 항우울제로 인한 비호지킨 림프종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북유틀란트주 354,551명의 전체 인구로 샘플 사이즈를 증가시켰으며, 1989년~2003년 사이 항우울제 사용자와 비사용자간의 비호지킨 림프종 발병률을 비교했다.

항우울제를 사용했던 43,932명 중 11,958이 3환계 항우울제를 사용했으며, 22,695명은 SSRI 계열로 알려져있는 형태의 항우울제를 사용했고, 4,421명은 다른 항우울제를, 4,858명은 한 가지 이상의 형태를 사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호지킨 림프종이 92건 발생했으며, 3환계 항우울제 사용과 비호지킨 림프종간에 강력한 관계가 있었다. 다른 형태의 항우울제 사용자들에게서는 비호지킨 림프종 위험 증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항우울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 결과는 항우울제 형태와 용량에 따른 위험을 조사하는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Epidemi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