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카운터 양성화 거짖 논란' 휩쌓여

홈피 내용 변경...선거용 정책 비난 일어

2008-07-16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얼마 전 치러진 대한약사회 보궐선거에서 ‘의약외품 확대’라는 쟁점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약국보조원’이 선거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에서 잇달아 약국부정에 대해 폭로하면서 약국의 고질적인 문제의 하나로 이른바 ‘카운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김구 당선인이 선거공약에 ‘약국보조원 양성화’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상당수 회원들이 ‘약국보조원’ 합법화를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구 당선인은 “상당수의 약국에서 음성적으로 진행되는 문제가 많다”며 “많은 회원들이 건의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당선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양성화나 합법화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많은 회원들이 법적인 틀에서만 약국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실에 맞게 제도개선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대 6년제로 인한 약사수급문제 등으로 약국보조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회원들이 있지만 약사직능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한다”며 “건강관리약국 같은 직능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는 접근이 근본적인 해결”이라고 지적했다.

약국보조원은 일부 약국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지 대다수의 약국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쉽게 공론화했다가는 약사사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당선인의 홈페이지는 ‘약국보조원’을 언급했던 초기와 달리 후기에는 이를 삭제하고 ‘약국내 전산원 및 종업원 업무 범위 지침 마련’이라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이를 일부언론에서 ‘약국보조원 양성화’라고 해석해 보도하기도 했다.

김후보 공약에서 이를 확인했던 회원들은 나중에 공약내용이 바뀐 것에 대해 ‘선거용’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분명히 약국보조원에 대해 확인했는데 이를 바꿨다면 회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일단 공약을 발표했다가 뒷감당이 힘들어 질 것 같아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