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절제술, 페니스 크기 감소시켜

대상자 20%, 크기15% 이상 감소

2003-03-27     의약뉴스
26일 전립선암의 결과로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남성은 페니스의 크기가 약간 작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발표가 나왔다.

마이애미 대학의 연구진은 전립선 제거수술을 받았던 남성들이 페니스의 크기가 미약하게 줄어든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뻗었을 때의 길이가 발기 시의 길이와 비슷했다.

대부분의 경우, 크기의 차이는 아주 작았지만, 연구 참여자의 20% 정도는 최소한 15%까지 줄어들었다.

이 논문의 저자인 Mark S. Soloway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립선 절제술을 받기 이전에 남성들에게 페니스가 미약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 해줘야 한다. 남성들이 이런 점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잘 알려줘야 한다"고 전했다.

"전립선 절제술이 페니스 크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새로운 연구 결과이며, 아주 많은 남성들이 수술 전에 이런 경고를 들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를 포함해서, 비뇨기과 의사 중에 이런 점을 알려준 사람은 드물 것이다"라고 Soloway박사는 덧붙였다.

방광의 기부(基部)에 매우 넓게 위치한 전립선은 정액에 대해 액체를 제공한다. 전립선암은 노년 남성에게 가장 일반적인 암이지만, 몇몇 남성들에게는 인생을 위협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Journal of Urology'에서 Soloway 박사와 연구진은 "몇몇 남성에게서 전립선 절제술에 따른 페니스 크기 감소가 보고되었으나, 일부 연구가 관심사가 됐다"고 전했다.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124명 남성들의 전립선 절제술 이전과 3달 후에 늘어진 상태와 뻗었을 때의 길이와 둘레를 측정했다.

Soloway 박사 연구진은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크기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수술 이전 늘어진 상태의 평균 길이는 9센티 혹은 그 이상이였고, 뻗었을 때의 평균 길이는 적어도 13센티였다.

그러나, 수술 후 늘어진 상태의 길이가 8센티로 떨어졌고, 반면 뻗었을 때는 비슷한 정도인 12.5센티로 떨어졌다.

연구 참여자의 68%는 뻗었을 때 길이의 감소를 보였고, 19%는 적어도 15% 정도 길이가 감소하는 것을 경험했다.

Soloway 박사와 연구진은 많은 연구 참여자들에게서 전립선 절제술 이후에 성기능 저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92%의 환자들은 수술에 앞서 발기가 가능했다고 보고됐지만, 33% 만이 수술 후 3달 뒤에도 발기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Soloway 박사는 "수술 후 따르는 성기능 장애로 페니스 사용이 줄어들게 되어 페니스가 짧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른 설명은 전립선 제거술의 결과로써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들고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