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 '한의학 국제무대' 통할까
윤석원 주최 토론회...한의학 과거와 현재 조명
2008-07-15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이번 토론회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현재 국내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한의학을 육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는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변철식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보건복지가족부 한의약산업과 박상표 과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단 이상구 연구원이 각각 발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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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학계 관계자 등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나서 열띤 논쟁을 벌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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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표 과장은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국내외 관광객 대상 한방관광타운 개발, 연구 지원 확대, 10년 간 5,396억원의 예산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약제형 5개년 계획, IT, BT, NT 등의 산업과의 접목 등 한의약의 과학화를 국민 건강 증진 등 한방산업 활성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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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용 의원 주최로 학의학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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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교수는 "한방사업은 2002년 전체 보건분야 R&D 사업비 4,055억 중 1.57%인 64억원의 예산이 투자됐다"면서 "그 동안 한방은 실용화 연구사업에만 치중했으나, 한의학기반 연구 구축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표준한약은행 구축, 한약 500여종 효능 기전 규명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세계허브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상구 연구원은 "한의학 R&D 연구 인력을 확대하고 한약제제 개발에 대한 치중하는 현 연구를 임상 시험 기술에 투자도 절실하다"며 "정부의 한의약 연구 지원과 한의계 내부에서 대학 뿐 아니라 다른 연구기관들 까지 연구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방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 병원 등 한양방 협진 병원 의무설치, 한의약 건강보험 급여 20%까지 확대, 한의계 내부에서의 학회 활성화, 기술을 실용화하는 연구 진행, 한의학 인력의 해외 진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또 토론자로 나선 이건목 회장은 "신성장 산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가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고급화된 인재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독립한의약 법 제정과 한방의료특위 구성을 통해 한의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김상훈 기자는 "한약에 대한 급여 확대는 아직 이르다"면서 "임상에 대한 투자와 한의학의 과학화가 우선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한방 관계가 서로 협력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양쪽 다 경쟁력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날 벌어진 토론을 통해 참석자들과 유관 단체 관계자 등이 상당수 공감대가 형성돼 앞으로 국가 전략사업으로 한의학이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