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구ㆍ권태정, '숙명의 마지막 대결' 준비

박기배 조찬휘도 저울질... 예비 후보들 행보 촉각

2008-07-12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원희목 전 회장의 국회진출로 갑자기 치르게 된 대한약사회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그러나 약사사회의 선거 국면은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애초부터 보궐선거는 건너뛰고 내년 말경의 정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에게는 선거 국면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보궐선거가 끝난 현 시점에서 이들의 행보는 바로 정기선거와 연결해 이해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은 역시 현 지부장들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회원수와 그 영향력에서 빠질 수 없는 지부들이다.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구 당선자를 지지하면서도 전면에 나서지는 않아 가장 실익이 많고 상처가 적은 예비후보다. 최근 서울시약사회는 정책관련 목소리를 높여 최대지부의 위상을 높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지부회무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 가시적 성과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팜페이 사업은 조회장이 가장 핵심적인 사업으로 추진해왔지만 회원들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약국가의 경영위기도 그다지 진전이 없어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 원인을 떠나 선거에서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할 수 있다. 팜페이나 약국경영개선처럼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사업 외에 가시적인 성과가 중단기적으로 나타나는 사업을 추진해야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배 경기도약사회 지부장은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온 문재빈 후보가 낙선하면서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나서 지원한 것이 아니어서 회복이 어려울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박회장의 행보에 대해 대한약사회 선거와 연결해 해석하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돼 있다. 박회장은 경기도약사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어느 전직 지부장보다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경기도에 부회장을 배려해라는 요구를 각 캠프에 전달해 이에 대해 각 캠프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태정 약권수호운동본부 실행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타격이 큰 예비후보다. 문후보가 지난 2006년의 정기선거에서 권위원장이 3위로 낙선한 것처럼 3위로 낙선했다.

이는 권위원장의 지지표가 당선권에 다가갈 만큼 넓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은 1년여 기간 동안 약권수호운동본부를 기반으로 얼마나 지지세를 늘리지가 관건이다.

박한일 켐프의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도 유력한 예비후보다. 지난 정기선거에서 자신이 2위를 차지했었고 이번에 박한일 후보가 2위로 마감해 권위원장보다 득표력은 앞선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제 본격화될 차기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약사사회의 시선을 벌써부터 끌어당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