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藥·韓, '전재희 환영 얼마나' 오래갈까
건약 등 시민단체는...민영의보, 약제비적정화, 입장 요구
2008-07-09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한나라당 3선의원으로 정책위원장과 여성최초 민선시장 경력을 갖고 있는 신임 전재희 장관 내정자가 행정전문가로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보건복지정책을 잘 추진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보건당국이 광우병 파동 및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지내온 만큼 전재희 신임 장관 내정자를 중심으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국정을 쇄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대한약사회는 "보건복지 정책은 국가정책에 있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소외계층의 복지 문제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전재희 장관은 지난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일해 온 것처럼,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시민단체연합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보건의료시민단체는 "민영의료보험과 지금의 공적건강보험은 일부 상호 보완적 관계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민간보험이 확대될수록 건강보험의 기반이 무너지는 상충관계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계속 허용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보건의료 발전의 높은 기대감을 갖고 적극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전재희 장관은 그동안 노동부에서의 행정업무를 통해 탁월한 정책기획 및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았고, 국회의원 재직시에는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앞으로 우리나라가 선진화된 보건의료대계를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정부 때부터 진행되어온 약제비적정화방안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제약회사의 특허권과 맞물려 심리적, 경제적 상처를 입고 있는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약제비적정화방안의 헛점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