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알츠하이머병 위험 39% 감소
美 연구팀 대조시험-추가임상 필요
2002-08-06 의약뉴스
'스타틴' 치료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1차 가족들의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을 39%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톤 의대의 신경과 조교수인 그린(Robert C. Green) 박사가 최근 제8차국제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질환학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그린 박사팀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15개의 연구센터에서 2,378명(알츠하이머병 환자들 895명과 치매가 없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가족들 1,483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사용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 사이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이 중 23명의 환자들과 60명의 치매가 없는 가족들이 스타틴을 투여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타틴 사용은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되었으며(보정된 위험비 = 0.61, 95% 신뢰구간 0.38에서 0.98), 비스타틴계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와 크게 관련이 없었다(보정된 위험비 = 1.7, 95% 신뢰구간 0.61에서 5.0).
그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확실하다"고 전제하고 "그렇지만 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는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우리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들이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을 시작하도록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의료 및 과학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티에스(William Thies) 박사는 "이러한 권고 사항은 전향적인 연구에서 비롯된 증거를 필요로 한다"며 "올 가을 스타틴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알츠하이머병 협력 연구팀에서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연구의 주 연구자인 탈(Leon Thal) 박사는 이 임상 시험에는 400명의 확진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freedom@new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