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약사회 우영각 약사

2003-03-26     의약뉴스
원주시약사회 우영각 회장은 "반품보다는 교품이 회원들에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우회장은 "교품을 통해 회원각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며 교품 예찬론을 폈다.


- 반품보다 교품이 좋은 이유는 뭔가요.

" 이번 반품작업을 하면서 너무 지쳤어요. 그리고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득이 없으니 실망이 크지요. 정산작업도 지지부진하고요. 약값의 20% 심지어 50%밖에 정산이 안되고 그것마저도 약으로 주니 할 말 다했지요. 제약사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이런 정산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9월 반품작업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교품에 힘쓸 생각입니다.
약사회에 교품장터를 만들어 필요없는 약을 20% 싸게 내놓고 필요한 사람은 그만큼 저렴하게 삽니다. 회원 각자에게 이득이 되지요."


-그곳 경기는 어떤가요.

" 전반적으로 약세예요. 각자 약국이 경영활성화를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으니 위기를 잘 극복할 것으로 봅니다. 약사회 차원에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은 각자 약국마다 처한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대책을 제시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추진해볼 생각입니다."


- 약사감시는 어때요.

" 서울식약청 소속인데 낱알판매 향정약판매 등에 대해 조심할 것을 환기 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문제점은 지부를 통해 이미 대약에 건의를 했습니다. 약사들이 별것 아닌것 가지고 범죄자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문제가 있는 회원은 없나요.

" 많은 회원약국이 있으니( 93개) 간혹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약사본분을 먼저 생각한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복약지도를 철저히 하고 조제에 만전을 기하는 약사 모습을 보면 자연히 국민들로 부터 존경받는 약사상을 정립할 수 있어요. 저는 회원들에게 언제나 약사 본분에 충실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담합으로 시끄럽지는 않나요.

"사실 이 문제 처럼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안도 없어요. 담합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어떻게 내릴 수 있나요. 병원 옆 문전약국에 처방이 90%이상 몰린다고 담합이라고 할 수 있나요.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선의의 피해자만 양산할 수 있는 담합문제는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 회장은 "원주시 약사회원들은 모두 단합이 잘되고 회무에 적극적이고 지역주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