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알츠하이머 약, '조산아 뇌 손상' 감소

메만틴...뇌손상 쥐 대상 연구 결과 밝혀

2008-06-2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알츠하이머씨 병 치료제 메만틴(memantine, Namenda)이 많은 조산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뇌 손상의 한 형태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Children's Hospital Boston’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뇌의 혈액과 산소 공급을 위험하게 하는 저산소성-허혈(Hypoxic-ischemia)은 뇌성 마비와 지각적, 행동적인 문제들을 야기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일부 조산아들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뇌 손상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메만틴이 뇌의 백질을 형성하는 희소돌기 아교세포(oligodendrocytes)에 대한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만틴은 NMDA 수용체라는 뇌의 글루타민산염 수용체의 한 형태를 막아준다. 조산아들에게 있어서 저산소성-허혈은 NMDA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야기시켜, PVL(뇌실주위 백질연화증, periventricular leukomalacia)이라는 백질 뇌 손상을 가져온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프랜시스 젠센 박사는 “조산아의 뇌는 크기 비율 면에서 성인 뇌와 같지 않고, 생리학적으로 다르므로, 치료 방법에 대한 특별한 표적이 있다. 백질의 NMDA 수용체는 이러한 표적 중 한 가지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동물을 대상으로 이러한 표적을 테스트 했으며, 이것이 조산아 뇌에서도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조산아에 대한 보호적인 치료 방법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러한 보호적인 치료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Neuroscienc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