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변 문재빈, 어눌 '김구ㆍ박한일' 누르나

정책토론회 세 후보 ...배수진 치고 열띤 공방

2008-06-24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오늘(24일) 대한약사회 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대한약사회 출입기자협의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각 후보들이 준비해온 ‘비장의 카드’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보궐선거를 통틀어 유일하게 열리는 토론회여서 각 후보들은 심혈을 기울여 토론회를 준비해왔다. 특히 현 집행부를 계승한다는 김구후보나 박한일후보에 비해 집행부의 개혁을 주장해온 문재빈후보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미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다른 후보가 따라할 염려가 있어 토론회에서 정책내용을 밝히겠다”고 공언해온 문후보는 오늘 토론회에 따라 그 역량을 다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의 쟁점은 무엇보다 ‘의약외품 확대’에 관한 것이다. 이미 쟁점화 돼 있는 사안이지만 어떤 방법으로 이를 저지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이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문후보는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동시 확대’라는 입장을 밝혀왔고 집행부를 계승한다는 후보들은 ‘의약외품 확대 저지 가능’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방향에 다소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나타난 방법론의 차이를 보면 집행부 측 후보들은 ‘내부 단합후 외부투쟁’이라는 노선을 제시하고 있고 문후보는 ‘집행부를 중심으로한 선도투쟁’을 최근에 밝히고 있다.


‘의약외품 확대’와 함께 쟁점이 될 사안은 ‘병원약사 현안 개선’에 관한 부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는 자신들의 현안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는 비공개적으로 추진됐던 지난 2006년과 2003년의 선거와 다른 차이다. 병원약사들로부터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았던 원희목 전 회장의 공백도 이전 선거와 큰 차이다. 이에 따라 지난 선거들과 달리 병원약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공약 제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회비인하 같은 재정문제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문후보와 김후보가 회비 인하를 밝혔지만 원희목 집행부가 많은 논란을 무릅쓰고 수 년 만에 회비를 인상한 상황이어서 논쟁을 비켜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약대 6년제 대책’도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신입약사의 공백과 4년제 약사들의 보완교육, 6년제 약사들의 인건비 부담 등이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반복 재생할 수 있어 관심 있는 약사회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