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수시처방변경 약사곤욕 늘어
"괴롭다, 빨리 성분명 해야" 여론
2003-03-25 의약뉴스
한 개국약사는 "제약사 영업담당이 의사를 만나고 가면 얼마 후에 그 제약사 제품으로 처방이 변경돼 나온다" 면서 "이렇게 되면 약국은 쌓여가는 재고로 중병을 앓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 "환자의 건강 때문에 처방을 바꾼다면 불편하고 재고가 쌓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제약사 영업사원의 농간 때문에 처방이 바뀌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흥분했다.
다른 개국약사도 "처방변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될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성분명처방밖에 없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성분처방은 노대통령의 공약사항이며 김화중 장관이 수차 실시하겠다고 언급한 내용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행일정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