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센탄, '폐동맥 고혈압' 폐병 감소 효과
이탈리아 연구진...위약군에 비해 현저한 개선 확인
2008-06-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PAH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가된 폐의 저항성이 심장에 대한 구조적 손상을 야기시켜, 결국 심장 질환과 사망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앞선 연구들에서 보센탄이 운동 능력과 폐 혈관 저항성(pulmonary vascular resistance, PVR)을 개선시키고, 후기 단계의 PAH 환자들에게 있어서 임상적인 폐병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새 연구에는 12세 이상의 초기 단계 PAH 환자 185명이 포함됐고, 이들은 두 그룹으로 분류됐다. 한 그룹에게는 보센탄이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이 주어졌다. 환자들의 PVR과 6분 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연구 초기와 6달 후에 측정됐다.
연구진은 6개월 후, 평균 PVR이 위약군에서보다 보센탄 군에서 현저한 비율로 개선됐으며, 평균 6분 걷는 거리도 보센탄군은 출발점에서 438미터를 걸어 11.2미터 증가했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431미터에서 423미터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거리의 변화들은 임상적으로 현저한 것은 아니었다.
보센탄군의 3%와 위약군의 14%가 PAH의 징후적인 진행, 입원, 사망과 같은 임상적 악화 경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현저했다.
한편, 보센탄군의 13%와 위약군의 9%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실신이 보센탄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으며, 우심실 기능 부전이 위약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보고서는 ‘Lancet’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