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장 염증, '암위험 크게' 증가 시켜

궤양성 대장염...위암과 간암 위험 높여

2008-06-0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장 혹은 위장의 DNA를 손상시키는 만성 염증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경우, 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두 개의 쥐 실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진은 헬리코박터 피로리와 C형 간염과 같은 전염성 요인이 사이토킨(cytokines)을 생성한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사이토킨은 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으며, 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이다. 이것은 위암과 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연구진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에는 반응성 산소와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질소의 방출이 포함되므로, 염증 경로도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보통 DNA 손상은 세포에 의해 수정되어지나, DNA 회복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으면, 이 손상은 암을 야기시킬 수 있는 세포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리지앤 메이라 박사는 “이것은 예상했던 바이지만, 공식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사람들의 DNA 회복 시스템은 효과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들은 어떤 환자가 염증으로 인한 암에 가장 걸리기 쉬운지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