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ROTC 환자돕기 헌혈 릴레이
세브란스에서 매주 2명씩 혈소판 헌혈
2003-03-20 의약뉴스
연세대학교 ROTC(학군단) 소속의 학생들이 지난 19일 세브란스병원의 혈소판 헌혈 릴레이에 자원하고 나섰다.
병원관계자로부터 혈액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백혈병 등 소아암 환자나 이식환자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군단 학생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율적으로 헌혈에 동참할 것을 결정하고 1차 참여로 올해 8월까지 1주일에 2명씩 혈소판헌혈을 하게 된 것이다.
혈소판 헌혈은 성분헌혈로서 성분채혈기를 이용하여 필요한 성분만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는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방식이다.
일반 헌혈과는 달리 양질의 혈장이나 혈소판을 얻을 수 있으며 혈액의 회복기간이 가장 긴 적혈구를 되돌려 줌으로써 헌혈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으나 1시간 반이 넘는 헌혈시간 등으로 헌혈자에게는 조금 고통스럽고 번거로운 헌혈인 것이다.
학군단 한동민대표(체육교육학과 4년)는 "국민을 지키는 장교가 될 후보생이 남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야 한다"며 "1차 참여가 끝나는 대로 계속 헌혈릴레이를 이어가 연세 학군단의 전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학군단은 이날 헌혈한 김동희(신학과 3년)과 곽봉섭(기계공학과 3년)을 시작으로 매주 2명씩 세브란스병원 성분 헌혈실에서 '혈소판헌혈'을 하게된다.
이번 학군단의 헌혈은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이 추진하고 있는 '헌혈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세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개별로 헌혈해 오던 것을 조직적으로 체계화시켜 1년 동안 매주 헌혈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연세대 학군단 외에도 연세대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에서도 이번 헌혈캠페인에 동참할 뜻을 밝혀 이번 헌혈캠페인이 전 연세대학교 차원의 봉사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