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이브라 패치', 혈전 위험 2배 증가

6개월내 시장 퇴출... 미FDA에 청원서 제출

2008-05-1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붙이는 피임약 올소 이브라(Ortho-Evra) 패치가 위험한 에스트로겐 수치에 여성들을 노출시켜 혈전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6개월 내에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이 미FDA에 청원서를 최근 제출했다.

퍼블릭 시티즌은 표준적인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하는 여성들에 비해, 올소 이브라 패치를 사용한 여성들은 가슴 불쾌감, 심한 월경통,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부작용의 증가를 경험해 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패치가 피임을 개선시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퍼블릭 시티즌은 시장에서 올소 이브라 패치가 즉각적으로 퇴출되더라도 몇몇 사용자들은 다른 형태의 피임약으로 즉시 대체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6개월의 기간을 제안했다. 또, 이 단체는 이 시기 동안, 이브라 패치는 다른 형태의 피임약 사용에 대해 의사와 논의할 시간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사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소 이브라 패치는 2001년 미FDA에 의해 승인된 바 있다.

한편, 이 패치의 제조사 존슨 앤 존슨은 “올소 이브라는 라벨의 지시에 따라 사용되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호르몬 제제 피임약이다”라고 밝혔다.

또, “호르몬 제제 피임약은 잇점과 위험을 가지고 있다. 승인된 라벨에는 항상 그 제품 사용과 관련된 알려진 위험이 언급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