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약사회 문상돈 약사
2003-03-15 의약뉴스
문회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외에도 의사 처방건수가 30% 가량 줄었다" 며 "약국경영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회원들에게 일반약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기대한다" 며 "특히 건식에도 약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식판매는 질병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 그러나 방문판매자나 일부 대형상가 등에서 난매를 치고 있어 쉽지 만은 않다고 말했다.
직영약국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도매상이 직영약국을 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 이 또한 애로 사항으로 남아있다.
담합약국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관내의 건양대병원이 건양약국과 담합한다는 의혹이 있고 이의 시정을 여러차례 건의했으나 요지부동이라고 하소연했다. 건양대병원이 자기 땅이라고 길에 철조망을 쳐 다른 약국으로 이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문회장은 "이런 일들이 참여정부에서는 사라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성분명 처방 등은 다른 지부와 마찬가지로 절실히 필요한 제도" 라며 "대약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00여 회원약국의 경영안정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그는 동네약국이 설자리를 잃으면 국민과 멀어지게 되고 그러면 국민건강 역시 소홀하게 되는데 이점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