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스타졸,'뇌졸중 예방 효과' 있다
아스피린 만큼 효과적...중국 페킹 대학 연구진 밝혀
2008-05-0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이 임상 시험에는 12~18개월 동안 실로스타졸을 복용한 뇌졸중 환자 360명과 같은 기간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한 359명의 뇌졸중 환자들이 포함됐다. 실로스타졸군에서는 12명의 환자들이, 아스피린군에서는 20명의 환자들이 뇌졸중 재발로 고통받았다.
연구진은 실로스타졸이 뇌졸중 재발 위험을 38%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것은 통계적으로 현저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뇌에서의 출혈이 아스피린군(7명)에서보다 실로스타졸군(1명)에서 훨씬 더 적게 나타났으며, 이것은 통계적으로도 현저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로스타졸군에서 허혈성과 출혈성 뇌졸중에 대한 비율이 더 낮은 것은 실로스타졸이 허혈성 뇌졸중을 앓고 있는 중국인 환자에게 아스피린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체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확인시켜줄 더 대규모의 3상 임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중국에서 사망을 야기시키는 두 번째 주요 원인이다. 아스피린이 뇌졸중 재발을 막아주는데 있어서 효과적이지만, 아시아계 사람들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뇌 출혈로 고통받을 위험이 다른 인종보다 더 높을 수 있으며, 중국에서 이와 같은 출혈의 발생률은 고소득 국가들에서보다 더 높다. 실로스타졸은 아스피린과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한다.
이 연구 보고서는 ‘The Lancet Neurology’지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