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CML환자 월등한 치료효과

약 75%의 환자들 완전세포유전학적 반응 얻어

2003-03-14     의약뉴스
13일에 출간된 저명한 의학 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하 NEJM)'에서 글리벡 (성분명:이마티닙 imatinib)이 초기 만성기 만성골수백혈병(CML) 환자들의 1차 선택 치료제로 기존 인터페론 복합치료요법 (IFN/Ara-C)보다 월등하다고 발표했다.

이 학술지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만성기 환자들의 경우 초기 단계에 기존 인터페론 복합치료요법 (IFN/Ara-C)이 아니라 글리벡을 사용했을 경우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인 완전세포유전학적반응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결과, 글리벡이 질병의 악화를 상당히 지연시킨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초로 글리벡과 IFN/Ara-C의 직접비교에 관한 결과로서, 국제적 규모의 무작위임상결과 (International Randomized Study of Interferon vs. ST1571-IRIS)로서 18개월에 걸쳐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번 NEJM의 연구 결과에 대해 가톨릭의과 대학 여의도성모병원 김동욱 교수는, “글리벡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초기(만성기)에 쓰일수록 효과가 훨씬 좋다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냈다"며, “인터페론 복합요법보다 부작용은 훨씬 적은 반면 치료반응은 3배나 좋다. 이번 결과로 인해 글리벡이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약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뉴캐슬 의대(Newcastle Medical School)의 혈액학 관련, 선임 연구자인 스티븐 오브라이언 (Stephen G. O’Brien) 박사는 “계속해서 글리벡 관련한 좋은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글리벡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박사는 또, “IRIS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글리벡을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인터페론 복합요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사실, 글리벡 치료법에 대한 장기적인 결과를 확신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가지 봐온 결과들을 지켜볼 때,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