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빨리오면 암 위험' 높다
유방암 자궁내막암은 물론 다른 암과도 연관성 있어
2008-04-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유방암, 자궁내막암과 다른 암들에 대한 위험은 골다공증을 앓기 이전 여성들에게서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대부분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는 골다공증 가능성을 증가시키지만, 몇몇 암 확률은 감소시킨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캐더린 A. 맥글린 박사는 “그러나, 흡연, 음주와 같은 다른 골다공증 위험 요소들도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덴마크에 거주하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2만 4천여명의 남성과 여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으며, 이들을 6여년간 추적 조사했다.
일반 인구와 비교해 봤을 때, 70세 이전에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사람들은 악성 종양 위험이 증가했으며, 구강암, 식도암, 췌장암, 폐암을 포함한 암 발병률이 특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70세 이후에 골다공증을 진단받는 것은 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이러한 경우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유방암, 자궁내막암, 결장암, 직장암과 뇌암 발병률이 더 낮았고,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전립선암 발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70세 이전에 골다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더욱 정기적인 암 검진을 통해 잇점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흡연, 음주와 관련된 종양에 대해서 더 잇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