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요산염 수치, '남성 파킨슨씨 병' 늦춰

통풍과 신장 결석 위험...고려 필요

2008-04-1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선천적으로 혈중 산화방지 물질 요산염 수치가 높은 남성들은 이 수치가 낮은 남성들보다 파킨슨씨 병 증상이 더 느리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MassGeneral Institute for Neurodegenerative Disease’와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요산염의 보호적인 효과에 대한 초기 실험실 연구 결과들을 지지해주고 있으며, 떨림, 강직, 말하고 걷기의 어려움과 같은 파킨슨씨 병 증상들을 지연시키는 앞으로의 치료 요법에 대해 희망을 주고 있다.

요산염은 요산으로부터 나온 염분으로, 혈액의 구성 요소이나, 이 수치가 높으면, 통풍과 신장 결석이 야기될 수 있다.

최근 파킨슨씨 병을 진단받은 800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연구 시작 무렵에 가장 높은 요산염 수치를 나타낸 환자들이 가장 낮은 수치를 가진 사람들보다 파킨슨씨 치료약 사용을 시작해야할 필요가 있는 위험이 거의 절반 정도였음을 발견했다.

또, 뇌 검사에서 요산염 수치가 높은 환자들이 도파민을 생성하는 뉴런들을 가장 적게 손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씨 병은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 세포가 파괴될 때 야기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이클 슈왈츠차일드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요산염을 상승시키는 방법이 파킨슨씨 병의 신경 퇴보를 늦추는데 사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요산염의 가능한 잇점은 통풍과 신장 결석을 포함한 요산염 수치 상승에 따른 알려진 위험을 고려해 조절되어져야 한다. 지금은 요산염 상승이 가능한 잇점과 위험이 조심스럽게 조절되어 있으며, 밀접하게 관찰되는 임상 시험 환경에서만 시도되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Ne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