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흡연 어린이, 충치 생겨

코티닌 수치 나타낸 어린이, 위험 두 배

2003-03-12     의약뉴스
간접 흡연은 다양한 건강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 지난 11일, 연구진은 새로운 건강 위험 하나를 더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충치'이다.

C. Andrew Aligne 박사와 연구진은 다량의 간접 흡연에 노출된 4~11세의 어린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어린이보다 충치가 거의 두 배 이상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Aligne박사는 "흡연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또 하나의 폐해를 발견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담배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나야만 한다. 어린이의 간접흡연과 호흡 사이의 관계는 민감하다. 의사와 치과의사들은 간접흡연이 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놀라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이 발견에 모든 사람들이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것이 흡연의 폐해가 이와 잇몸에까지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첫 번째 연구는 아니다. 예를 들어, 연구진은 성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잇몸 질환이 증가했다는 것을 밝혀냈었다.

연구진은 니코틴이 인간의 입에 사는 박테리아를 야기시키면서 충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3월 12일 자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서, 뉴욕 로체스터 대학의 Aligne 연구진은 1988년에서 1994년 사이에 모은 3,531명의 어린이의 자료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충치의 전조를 보였는지를 체크했고, 어린이들의 혈액속에 니코틴의 부산물인 코티닌의 수치가 올라갔는지도 조사했다.

간접 흡연에 노출되었던 어린이의 반 이상은 혈중 코티닌 수치가 나타났다. 높은 코티닌 수치를 나타낸 어린이들은 젓니에 충치가 생길 위험 또한 두 배나 높았다.

이 관계는 연구진이 가족 수입의 영향, 어린이들이 어디에 거주하며, 얼마나 자주 치과를 방문했는지까지도 조사해서 나온 것이다.

Aligne박사는 인터뷰에서 "임신기간중 여성의 흡연이 아기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을 증가시키고 저체중아와 만성질병을 앓을 위험도 높이기 때문에 간접 흡연 노출은 어린이들이 더 많은 충치가 생기기 좋게 한다고 추정된다. 달리 말해, 이 모든 건강 문제는 어린 아이들의 충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서 코티닌의 체내 수치와 성인의 충치 위험에 대한 어떠한 관계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주 어린 아이 시절의 간접흡연으로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Aligne박사는 덧붙였다.

연구진은 "간접 흡연에 노출된 많은 어린이들을 이러한 건강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는 흡연 부모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