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백혈병 동료 살리기 골수기증
240명 기증서약 지역본부도 동참
2003-03-12 의약뉴스
이들은 12일 가톨릭의대 조혈모세포정보은행에서 골수 기증을 위한 채혈 행사를 갖는다.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직원2명은 자신에게 맞는 골수를 찾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에까지 수소문했으나 결국 찾지못하자 동료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
240명의 직원들은 이들 2명에게 골수가 맞지 않더라도 골수를 기증하기로 서약해, 채혈후에 혈액정보가 가톨릭의대 조혈모세포정보은행에 영구보관되며 백혈병 환자중 골수 일치자가 있을 때 기증하게 된다.
공단은 앞으로 전국 6개 지역본부와 235개 지사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채혈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2000여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의대 김동욱 교수는 "친족으로부터 골수이식을 받는 사람은 4명중 1명이며, 타인의 골수가 맞을 확률은 2만분의 1 정도"라며 "우리나라는 최소한 10만여명의 골수 기증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