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약 먹어도 '알츠아이머 도움' 안돼
영국 연구진 ...165명 환자 대상 연구결과 밝혀내
2008-04-0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이미 항정신병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던 16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한 그룹은 약물 치료를 계속 했고, 다른 그룹은 치료를 중단시켰다.
이 환자들은 6달과 12달 후 조사가 실시됐고, 연구진은 인지력 감퇴 측면 혹은 신경정신병적 문제의 개수에 있어서 두 그룹간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연구 초기에 심각한 신경정신병적 문제가 있었던 환자들은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다소 잇점을 얻을 수 있었으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현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지속적인 항정신병 약물의 사용이 알츠하이머씨병 환자들에게 어떠한 잇점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나,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소규모 연구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관리를 개선시키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노인 치매 환자들은 흥분, 공격성, 정신 이상과 같은 몇몇 신경정신병적 증상들을 가지고 있다. 항정신병약은 이러한 증상들을 다스리기 위해 종종 사용되지만, 뇌졸중, 진정 작용, 부종, 흉부 감염과 파킨슨씨 병 위험 증가를 포함한 안전성 문제가 있다. 항정신병약의 장기간 사용은 인지력 감퇴의 악화도 야기시킨다.
이 연구 보고서는 ‘PLoS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