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잇딴 가격인상에 정면대응
일반약 올라 개국약사 피해의식
2003-03-11 의약뉴스
약사회 한석원회장은 "가격인상을 슬그머니 해놓고 약사회에는 통보조차 하지 않는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 회장은 "동문 선후배로 얽힌 제약대표들이 이런식으로 약사회를 대하면 원칙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규진 부회장도 "인상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몇 개월 사이에 두번씩이나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약사회는 일반약의 경우 제약사가 마음대로 정하는 가격통제가 전혀 없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며 제도를 악용하면 반드시 뒤탈이 생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일반약값은 규개위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풀어놔 복지부가 다시 환원하지 못하고 있는데 제약사가 가격을 올리는 수단으로만 이용하면 복지부도 생각이 달라 질 것이라는 것.
한편 제약사들은 간판품목의 일반약을 잇따라 올리고 있는데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일동제약이 아로라민골드를 삼진제약이 게보린을 인상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