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바로 알고 사용해요' CD배포

식약청, 항생제 내성 관리사업 일환

2003-03-10     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항생제 내성 예방 교육용 동영상 프로그램 '항생제 바로 알고 사용해요!'를 CD로 제작·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항생제 바로 알고 사용해요 !'는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항생제 내성 감소를 위한 교육용 프로그램으로서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고 제작한 동영상물이다.

이 CD에서는 항생제의 발견부터 항생제 내성의 발현과 만연에 이르기까지를 소개하면서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식약청은 "동영상물이 담겨진 CD는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9,000여 초등학교·중학교에 우선적으로 배포하여 교육·연구용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도록 홍보하므로써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과 예방법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은 농·축·수산물 등 식품에 이르기까지 심각해지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을 억제하고 임상 등에서 높아져 가는 항생제 내성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으로서, 2003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 주관으로 향후 10년 동안 장기사업으로 범부처간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이다.

항생제 사용은 병·의원 등 임상용으로 50%, 축·수산용으로 나머지 50%가 사용되고 있으나 축·수산 뿐만 아니라 임상에서도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율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사회적 지적과 함께 근본적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율이 높아지면 임상분야에서 감염질환 치료가 무력화되며, 식품분야에서는 항생제 내성을 갖는 세균성 식중독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게 되고, 환경 중에 만연하게 될 항생제 내성율로 인하여 내성 세균에 의한 큰 재난이 우려되고 있다.

식약청은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항생제 내성율을 감소시켜 나갈 예정이며,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소비자 홍보, 국가 차원의 정보·감시 네트워크인 FoodNet 구축, 축·수산 식품원료에 대한 항생제 사용 억제, 임상시 올바른 항생제 치료, 환경에서의 항생제 내성균 오염원 억제 등이 있다.

이 사업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부(국립수의과학검역원),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 보건복지부(국립보건원), 시·도보건환경연구원, 한국소비자보호원, 의료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 대상과 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항생제 바로 알고 사용해요 !' 동영상 프로그램은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소비자 홍보차원에서 제작한 것으로서 교육의 효과가 가장 뛰어난 시기인 초등학교 학생들을 중점 대상으로 개발하였으며,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연령대 및 전문성을 고려한 교육·홍보물의 개발과 심포지움 개최 등을 주관해 나갈 예정이다.

□ 문의 :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미생물과 (02-380-1682, www.kfda.go.kr)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