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맥스, '혈액 희석제 헤파린 만큼' 효과

시카고 공동 학술대회 연구결과 ...비슷한 약효

2008-03-3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혈액 희석제 헤파린이 전세계적으로 회수되고 있어 몇몇 의사들이 약품 부족을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항혈액응고제 안지오맥스(Angiomax, bivalirudin)가 헤파린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와 ‘Society for Cardiovascular Angiography and Interventions’의 공동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두 가지 약이 사망, 심장 마비, 혈관 질환에 대한 의료적 치료 반복의 필요성을 막는데 있어서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험 환자에게 거의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Nycomed Pharma’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 연구에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연구를 이끈 에드리언 카스트라티(Adrian Kastrati) 박사는 “이 두 가지 약은 크게 다르지 않다. 비싼 가격이 안지오맥스가 더 우위의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메디슨스 코스(Medicines Cos)’에 의해 제조되는 안지오맥스는 벡스터사(Baxter International Inc)의 헤파린보다 훨씬 더 비싸다.

카스트라티 박사는 “헤파린은 출혈 위험을 더 많이 야기시키기 때문에, 안지오맥스가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더 좋은 대체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약으로부터 잇점을 얻을 수 있는 환자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 제한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헤파린이 더 나을 수 있는 반면, 안지오맥스는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이것은 데이터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