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화학요법 가라' 유전자차단 종양 잠재워

쥐 실험 통해 ...종양 줄이거나 촉진 가능 확인

2008-03-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화학 요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대신 유전자를 차단해 암 종양을 잠 재우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미국과 호주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통해 연구진은 Id1이라는 유전자를 차단하거나 연결함으로써 몇몇 종류의 유방 종양 성장을 줄이거나 촉진시킬 수 있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높은 수치의 Id1 유전자를 가진 유방암은 매우 공격적이 되었으며,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위험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호주 ‘Garvan Institute in Sydney’의 알렉스 스워브릭(Alex Swarbrick) 박사는 “우리는 불치의 종양에서 Id1 유전자를 유전적으로 차단한 쥐들이 종양에 계속적인 Id1 발현이 있는 쥐보다 더 오래 생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이 쥐들의 40% 정도는 종양이 치료됐거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종양을 잠재우기 위해 암을 차단하는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