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치매 한방으로 치료

황의완 교수팀 '원지석창포산' 개발

2003-03-07     의약뉴스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한의학으로 치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은 보건복지부 공동연구를 통해 치매를 치료하는 한약을 초기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 31명에게 6개월간이상 복용시켜 치매검사, 뇌파검사(ERP)등으로 검사한 결과, 인지장애 진행을 방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15명에게 9개월간 복용시킨 결과 치매에 호전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대한 약은 완치 치료제가 없고 다만 병의 진행방지에 초점을 맞추어 양약이 개발되는 현시점에서 볼 때, 이번 연구는 한약으로서 좋은 결과로 인정된다. 또한 이로서 치매치료에 있어 한의학이 획기적인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황의완 교수팀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치매 치료에 사용되었던 조위승청탕이라는 한약에서 원지, 석창포 등 유효한 성분을 추출하여 '원지석창포산' 이라는 한약을 개발했다.

* 황의완 교수팀의 연구보고서를 자료실에 올려두었습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