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비만여성에는 천식효과' 없어
정기적 복용 대상자...발병율 10% 낮아져
2008-03-1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2일에 한 번 100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들이 위약이 주어진 여성들에 비해 10년 이상 동안 천식 발병 위험이 10% 더 낮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들에게서도 천식 발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들을 지지해 주고 있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일부 천식 환자들에게 있어서 증상들을 더 악화시킬 수 있지만, 우리의 생물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이 연구 결과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 시험 결과와 유사하기를 바랐으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성인들의 천식 발병을 막아주는데 대해 아스피린이 약간의 잇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중적인 권고가 있기 이전에 저용량 아스피린이 천식 위험을 감소시켜 주는지를 테스트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무작위 임상을 통한 연구 결과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Women's Health Study’에 참여했던 3만7천명의 여성 보건 전문가들을 조사했다. 연구 시작 무렵, 이들 모두는 45세 이상이었으며, 심각한 질병, 알레르기 혹은 천식이 전혀 없었다.
이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2일에 1회 100mg 아스피린 혹은 위약을 복용했다.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들 가운데서는 872명이 10년 사이 천식이 발병했으며, 이에 비해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963명이 그러했다.
연구진은 BMI 30 이상의 비만 여성들은 아스피린을 통해 어떠한 잇점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성인 천식 발병에 대한 아스피린의 영향은 나이, 흡연, 운동, 폐경기 이후 호르몬제 사용 혹은 비타민 E에 의해 현저히 변화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스피린은 천식에서 나타나는 기도 과민반응과 염증에 관련된 성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연구진은 천식 환자들의 4~11%가 아스피린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Thorax’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