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자이프렉사 당뇨부작용' 알고 있었다"
존 구리 구이안 박사...소비자 염려 보다 이익 우선
2008-03-1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당뇨병 전문의이자 미FDA에서 20년 이상 심사관을 역임한 존 구리구이안(John Guriguian) 박사는 “릴리사는 1996년에 출시된 자이프렉사와 당뇨병간의 관계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었으나, 소비자에 대한 염려보다는 이익을 우선으로 했다”고 말했다.
알라스카주는 자이프렉사를 복용한 이후 당뇨병이 발병한 정신 분열증 환자들을 치료함으로 인해 발생된 국민의료보조(Medicaid) 비용을 벌충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사를 고소했다.
알라스카주는 자이프렉사가 많은 정신분열증 환자들에게 있어서 체중 증가와 혈당 변화를 야기시킨다는 사실을 회사측이 1998년 알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FDA에게 정보를 주지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회사측이 사실상 2002년 내부 문서를 통해 자사의 영업 사원들에게 미국내 의사들과 당뇨병에 관해 논의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으며, 그 내부 문서에 “우리는 당뇨병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릴리사는 자이프렉사 사용과 당뇨병간의 관계가 여전히 임상적인 재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과 FDA에게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