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약, '심장마비ㆍ뇌졸중 ' 줄여주나
1년 사용할 경우...18% 감소 효과 나타나
2008-03-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제네릭 약인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의 잇점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약을 초기에 처방하는데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툴리키 소카(Tuulikki Sokka) 박사는 “이 연구는 환자들의 생명 차이를 우리가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약 2천만명의 사람들이 신체가 외부 물질과 건강한 조직을 구분 못하고, 스스로를 공격할 때 발생하는 자기면역성 질환인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몇몇 약물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염증을 감소시키며, 또 다른 약물들은 면역 시스템 반응을 낮추지만, 환자들을 쉽게 감염되게 하거나, 쉽게 암에 걸리도록 한다.
메토트렉사트는 암 치료제로써 개발됐으며, 세포 성장에 필요한 엽산의 인체 사용을 바꿈으로써 작용한다. 이 약은 치료 시작 후 3~6주 정도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번 연구는 15개국 4,3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원인과 영향, 약물의 가능한 잇점을 조사한 장기간 연구의 한 부분이다.
연구진이 운동, 흡연, 당뇨병과 같은 보통의 위험 요소들을 조정한 후, 메토트렉사트가 주어진 사람들에게서 가능한 건강 잇점들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1년간 메토트렉사트를 사용하는 것이 심장 마비 위험은 18%까지, 뇌졸중 위험은 11%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소카 박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TNF(tumor necrosis factor)라는 염증 단백질을 막는 새로운 약물들도 심장 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있어서 효과적이라는 점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열약에는 존슨 앤 존슨사(Johnson &Johnson)의 레미케이드(Remicade), 암젠사(Amgen Inc)의 엔브렐(Enbrel), 애보트사(Abbott Laboratories Inc)의 휴미라(Humira)가 포함된다. 이 약물들은 가격이 비싸서 환자들이 종종 즉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thritis &Therapy’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