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황질 성분, '제 2형 당뇨병 효과' 있어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 연구진... 최근 밝혀내
2008-03-0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차황질(theaflavins)과 차홍질(theaflavins)이라는 홍차의 몇몇 성분들이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당뇨병은 신체가 충분한 인슐린을 만드는데 실패하거나, 이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할 때 발병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리나(Graham Rena)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것은 이러한 구성 요소들이 ‘foxos’라는 단백질에 대해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foxos’는 쥐, 벌레, 과일 파리를 포함해 폭넓게 다양한 유기체에 있어서 음식과 건강 간의 관계들에 대한 기초가 되는 것으로 앞서 밝혀진 바 있다”고 말했다.
리나 박사는 “다음 단계는 이러한 발견을 인간에게 유익한 것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홍차가 당뇨병을 치료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것을 많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아직 새로운 치료법 혹은 식이 요법으로 홍차를 권유하기는 이르다. 홍차 성분에 대한 우리의 조사는 임상 전, 실험적인 단계에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의사의 지시대로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Aging Cell’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