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남병원회장에 배상도 병원장

경상남도병원회 정기총회 개최

2003-03-04     의약뉴스
배상도(裵尙道) 마산삼성병원장이 신임 경상남도병원회장에 선출됐다.

경상남도병원회(회장 朴哲秀·경상대학교병원장)는 지난 2월 28일 오후 7시 마산로얄호텔에서 김광태 대한병원협회장을 비롯해 이원보 경상남도의사회장, 성익제 병원협회 사무총장 등 내외 귀빈과 25명의 회원 병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 및 각종 병원계 현안을 토의했다.

박철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간 가장 큰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저수가 문제를 풀기 위해 병원계는 다양한 각도로 노력해 왔다"며 "실거래가상환제와 외래약국 개설, 본인부담금 하향조정 등이 공동현안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앞으로 각급 병원들이 협력해 병원계의 어려움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리고 이같은 현안 해소를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광태 병원협회장은 축사에서 "의사회와 협조하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의사회와 병원계가 하나가 돼 노력해야 하며 특히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각각의 요구에 대해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고 폭넓은 사회적 이해를 구해야 실현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논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태 회장은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회원 병원장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아울러 협회의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설명하는 등 시종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원보 경남도의사회장은 축사에서 "의약분업 이후 대학병원 교수들이 개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민건강과 의학 발전을 위해 의원과 병원, 교수 등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으나 전체적인 의료의 틀이 심하게 망가져 회복하기 힘든 지경이 됐다"고 개탄하고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 병원장들은 만장일치로 배상도 원장을 신임 원장으로 선출하고 부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임원 선임은 신임회장에게 위임했다.

신임 배상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병원회 내에 각자 다른 이해관계가 상존하나 최대공약수를 이끌어 내는 데 전념하겠다"며 "지역의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회원병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상도 회장은 47년생으로 73년 경북의대를 졸업한 후 해군 군의관을 거쳐 81년 3월부터 현 마산삼성병원의 전신인 마산고려병원 신경외과장, 진료부장을 거쳐 96년부터 현재까지 마산삼성병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성익제 사무총장의 협회 회무실적 및 추진 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며 현안 토의에서 회원병원장들은 의료관련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수가현실화에 노력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