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흡연,비타민 E 복용 결핵 위험

1일 20개피 이상 피울 경우 2배 이상 높아

2008-02-2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비타민 E 보충제의 사용이 몇몇 중년의 흡연자들에게 있어서 결핵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싱키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전체적인 분석에서는 비타민 E 사용이 흡연자들의 결핵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 최소 20개피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비타민 E 보충제가 결핵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해리 헤밀라(Harri Hemila)와 자코 카프리오(Jaakko Kaprio) 박사는 비타민 E가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여겨지는 보충제로 폭넓게 사용되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간 대상 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전염성 질환에 대한 비타민 E의 효과가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위험에 대한 비타민 E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ATBC((Alpha-Tocopherol, Beta-Carotene Cancer Prevention) 연구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50~69세 사이의 남성 흡연자 29,023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매일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비타민 E와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보충제 혹은 위약이 주어졌다.

6여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결핵 174건이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비타민 E 보충제도 베타-카로틴 보충제도 결핵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일 20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타민 C, 비타민 E 보충제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병행되면, 결핵 위험이 2배 이상 증가됐다. 더 많은 분석에서 이러한 위험 증가가 비타민 E 보충제 복용을 시작한 이후 첫 1년으로 제한됐다.

연구진은 “비타민 E가 제한된 인구에게 잇점이 있을 수 있더라도, 이러한 인구군에 대한 정의가 지금까지 잘 내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사람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일반 사람들의 비타민 E 보충제 섭취가 권장되어져서는 안 된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