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병원, '무려 230개 증가' 원인은?

올 7월 시행....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대비

2008-01-25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요양병원이 지난 한해동안 무려 2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시도별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2007년 12월 현재 전국의 요양병원은 모두 591개 이르는 것으로 이는 전년도 361개에 비해 무려 230개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도 한해동안 요양병원이 158개 늘어난 것에 비해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 시군별 요양병원 현황.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006년보다 46개가 늘어난 101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전년도에 비해 24개 늘어난 75개, 뒤이어 경남이 20개소가 늘어난 51개로 나타났다.

서울은 2006년 26개에서 21곳이 늘어난 47개의 요양병원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양병원 증가세에 심평원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비해 급속한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반병원에 비해 병원시설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들고, 비교적 적은 수의 의료인력으로 많은 병상을 운영할 수 있어 설립이 쉬운 것”도 요양병원 급증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부터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 상태를 수시 모니터링해 결과를 해당 요양기관에 보내고, 질적측면과 시설 등의 구조적 측면도 함께 평가해 요양병원의 자발적 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