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수치로 '뇌졸중 발병' 예측 가능

캠브리지대학 연구진 ...최근 결과 발표

2008-01-2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비타민 C 수치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캠브리지 대학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노퍽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중년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연구를 통해 나왔다. 평균 9.5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448건의 뇌졸중이 연구 대상자들에게서 발생됐다. 연구 시작 당시 가장 높은 수치의 비타민 C 농도를 나타낸 사람들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낸 사람들에 비해 10년 이상 동안 뇌졸중 위험이 4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성별, 흡연, 음주, BMI, 혈압, 콜레스테롤, 신체 활동, 당뇨병, 심장 마비 병력, 보충제 사용, 사회적 계층과 같이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고려한 후에도 뇌졸중에 대한 비타민C의 이러한 보호 효과는 여전히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오 K. 마인트(Phyo K. Myint) 교수는 “혈중 비타민 C 수치가 과일과 야채 섭취에 대한 좋은 지표이다. 과일과 야채는 생물학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뇌졸중에 대해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많은 영양소들을 함유하고 있다. 이 연구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해 준다는 점을 나타내는 신체의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와 관련해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세바스챤 J. 파다야티(Sebastian J. Padayatty) 박사와 마크 레빈(Mark Levine) 박사는 “과일과 야채는 뇌졸중 감소를 포함한 많은 건강 잇점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왜, 어떻게 이러한 잇점이 발생하며, 어떤 과일과 야채가 효과적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다양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위한 최적 복용량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하루 5~9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잇점을 줄 것이며, 더 많은 양을 복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