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방사선', 생각보다 심각하다

불면증 두통 정신착란 일으켜...스웨덴 연구소 밝혀

2008-01-2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취침 전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것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와 디트로이트 ‘웨인 스테이트 대학(Wayne State University)’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BBC 뉴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휴대폰의 방사선이 불면증, 두통, 정신 착란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숙면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어 신체가 스스로 원기를 회복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18~45세 사이의 남성 35명과 여성 36명이 포함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휴대폰을 사용할 때 받는 양과 동일한 방사선에 노출됐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가짜 방사선에 노출됐다.

방사선에 노출됐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최초 숙면에 돌입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가장 깊은 잠에 빠져드는 단계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Bengt Arnetz’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휴대폰 사용이 스트레스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고, 조정하는 뇌 영역에 있어서 특정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