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원 대립 국민건강센터 반대"
이재호 교수, "희망 의원 법인화"
2003-02-27 의약뉴스
가톨릭의대 이재호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주최로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일차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국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일차의료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가정의학과를 중신으로 일차진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국민에게 필요한 의료는 진정한 의미의 일차진료이며, 주치의제도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 일차 보건의료 체계의 중심으로서 보건소 역할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보건소의 역할은 공공서비스와 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새 정부가 '주민건강센터(도시형 보건지소)'를 설립하여 민간의원과 '불공정한 경쟁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면 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이 포화상태에 있는 지역에 주민건강센터를 설립할 경우에는 민간의원중 희망하는 곳을 법인화해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건보공단 산하 일산병원의 조경희 가정의학과장은 '국가의료체계전달을 위한 의료인력 양성방안' 자료를 통해 의발특위나 의협이 제시하고 있는 2년 임상 수련후의 단독진료 허가제도는 일차진료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곧 인턴 수련기간의 2년 연장안 이라는 것이다.
조 과장은 일차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세가지 안을 제시 했다. 첫째 연간 5~10%씩 수련의를 증가시켜 최종적으로 50%선에 이르게 하는 방안, 둘째 3년 과정의 '일차의료개원전문가과정'을 통해 수련시켜 50%를 만드는 방안, 셋째 일차 진료의 중심이 되는 과정(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등)이 5년 이내 전체 배출 전문의의 50%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