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증가' 진짜 이유는
저출산 이유 ...산부인과 소아과 줄고 성형외과 늘어
2008-01-21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저출산의 영향으로 산부인과와 소아과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에 따르면 2007년 12월 현재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는 모두 2만6141개로 지난 2006년 12월 2만5787개소보다 352곳이 늘어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2006년 4308개에서 2007년 12월 현재 4459개로 151개가 늘어난 3.51%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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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이 늘고 있다. 반면 산부인과 소아과 표시는 줄어드는 추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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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반영해 산부인과는 1818개에서 1737개로 지난 1년동안 81개소가 줄어 4.46%의 감소율을 보였고, 소아과도 53개가 줄어든 2145개로 2.41%의 감소를, 가정의학과는 758개에서 741개로 2.24% 줄었다.
한편, 전체 점유율로는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가 17.06%로 가장 많았고 내과가 13.96%, 일반의가 9.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개원의는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는 것은 이것저것 모든 질병을 보겠다는 욕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