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불필요한 고용량' 아스피린 투여
저용량도 고용량 만큼 효과 있다는 사실 밝혀져
2008-01-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2개의 국제적인 임상 시험에 참여했던 5만여명의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으며, 이 연구에서 162mg 이하의 저용량 아스피린이 ST-상승형 심근경색(ST-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STEMI)에 대한 최초 치료에 있어서 고용량 아스피린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STEMI는 심장 마비의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이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약간의 출혈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용량이 낮을수록, 더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프리 버거(Jeffrey Berger) 박사는 “심장 마비 초기 단계에 주어진 저용량 아스피린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거의 20여년 동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고용량이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의 대다수 의사들이 325mg을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심장 마비 환자들의 아스피린 사용에 대해 재평가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Circulation’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