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급액 4000억, 이달 중 모두 지급"

공단...전년 보다는 절반 가량 줄어든 액수

2008-01-09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지난해 의료급여비용 미지급액이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은 1월 중에 이 미지급액을 모두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8일 발표한 ‘2007년 의료급여비용 예탁 및 지급현황’에 따르면 의료급여비용(진료비 지급대상액)은 모두 5조330억9000만원에 미지급액은 4429억9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의료급여비용은 2006년 4조3675억2000만원보다 6600억여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지만 미지급액은 2006년 8770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공단은 지난해 미지급액을 이달 중 모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미지급액이 8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94억원, 부산이 459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46억)와 울산(55억)은 미지급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2007년 7월 의료급여제도 개편에도 이처럼 미지급액 규모가 큰 것에 대해 “예산승인 한도 내에서 의료급여가 지급되는데 수급권자 증가나 의료수가 변경 등으로 수급예상을 초과하는 경우 이같이 미지급액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발생한 미지급액의 경우 2008년 예산을 선집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이번 1월중에 모두 지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