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돌ㆍ리스페달, '위약'보다 효과 적어

영국 런던 대학 연구진 최근 연구 결과 밝혀

2008-01-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공격적인 분노를 나타내는 지능 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가장 폭넓게 이용되는 2개의 항정신병 약물로부터 잇점을 얻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뉴욕 타임즈지는 영국과 호주에 거주하는 낮은 지능 지수를 가진 86명의 성인들을 조사한 연구에서 위약이 할돌(Haldol)과 리스페달(Risperdal)만큼 효과적이거나,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할돌과 리스페달은 정신분열증과 다른 행동적인 상태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가장 인기 있는 약물이다.

타임즈지는 이 약들이 위협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사람들과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진정시키는 약물로써 최근 수년간 사용되어 왔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치료 1달 후, 위약을 복용한 연구 참가자들 중 79%가 공격적인 행동에 있어서 감소를 보인 반면, 항정신병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65%가 이와 같은 효과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즈는 이 연구가 영국에서 어떻게 할돌과 리스페달이 처방되어지는지에 대한 재검토를 야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란셋(The Lancet)’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