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마케팅 비용'이 훨씬 많다

약물 판촉비...연구 개발비의 2배 이상 높아

2008-01-0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제약사들이 약물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보다 자사가 생산한 약을 판매하는데 거의 2배 가량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캐나다 ‘요크 대학(York University)’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제약 회사들이 2004년 약물 판촉에 575억 달러를 사용했으며, 이에 비해 연구와 개발에는 315억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마케팅 활동에 사용한 총 금액을 합산하기 위해 2개의 시장 조사 회사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조사와 개발에 든 총 비용에 대한 통계는 ‘U.S. National Science Foundation’으로부터 얻었다.

마케팅과 판촉에 대한 총 비용에는 무료 샘플, 영업 비용, 직접적인 소비자에 대한 홍보, e-mail 홍보 등이 포함됐다.

한편, PLoS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575억 달러라는 수치가 더 낮게 어림잡은 것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연구진의 계산에는 제약사에 의해 의학 전문지에 게재되는 논문의 대필료 뿐 아니라, 약에 대한 비인가 판촉 활동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ublic Library of Science (PLoS)’가 출판하는 ‘PLoS Medicine’지에 게재되어 있다.